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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광란의 질주’ 뒤에 숨겨진 진실… 70대 택시기사 구속 기로와 약물운전 쟁점
[사건 주요 요약]
지난 1월 2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전기차 택시가 보행자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아 15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와 관련하여 70대 택시기사 A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5일) 결정됩니다. 사고 직후 A씨의 체내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면서 단순 과실을 넘어선 약물운전 혐의가 적용되었습니다. 경찰은 감기약 등 처방약 복용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을 두고 국과수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며, 사법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영장 발부 여부를 심리하고 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도심 한복판을 비극으로 물들인 종각역 추돌사고의 가해 운전자가 법의 심판대에 섰습니다. 퇴근길 시민들을 덮친 이번 사고는 고령 운전자의 조작 미숙 가능성과 더불어 ‘약물 복용 후 운전’이라는 치명적인 변수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40대 여성 보행자의 고귀한 목숨을 앗아가고 수십 명의 부상자를 낸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도로 위 안전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1. 굳게 입 닫은 70대 기사…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택시기사 A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침묵을 지켰습니다. 처방약 복용 여부나 피해자 가족을 향한 사죄의 말 한마디 없이 법정으로 향한 그의 뒷모습은 대중의 공분을 샀습니다.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는 이번 영장실질심사에서는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가능성뿐만 아니라, 사안 자체가 지닌 사회적 파급력이 구속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간이검사서 검출된 '모르핀'… 약물운전의 실체는?
경찰 수사의 가장 큰 쟁점은 사고 직후 실시된 약물 간이검사 결과입니다. A씨의 체내에서 마약성 성분인 모르핀이 검출되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모르핀은 일부 강력한 감기약이나 진통제에도 소량 포함될 수 있으나, 운전자의 반응 속도와 판단력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는지 입증하기 위해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여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 퇴근길 종각역의 비극: 1명 사망·14명 부상의 참변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6시 7분경 발생했습니다.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퇴근 시간대, 종각역 인근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은 갑작스럽게 돌진해온 전기차 택시를 피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이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했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객을 포함해 총 1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급격한 가속 특성이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차량 결함 여부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4. 고령 운전자와 처방약 관리의 사각지대
이번 사건은 고령 운전자의 건강 관리와 약물 복용 실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70대 후반인 A씨가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처방약을 복용해왔다면, 해당 약물이 운전에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가 관건입니다. 현행법상 약물 영향으로 정상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의 사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사상)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어, 처벌 수위 또한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가 가를 수사의 향방
현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이 시약 검사의 오류 가능성을 배제하고, 정확히 어떤 성분의 약물이 어느 정도 농도로 검출되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단순 감기약 수준을 넘어선 마약류나 오남용된 약물의 정황이 드러날 경우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유족과 부상자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법 처리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