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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봉권 띠지 폐기' 및 '쿠팡 수사외압' 의혹 수사 본격화
1. 건진법사 전성배 소환: 5천만 원 '관봉권'의 미스터리
안권섭 특별검사팀은 19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전성배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여 약 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2024년 12월 남부지검의 압수수색 당시 발견된 한국은행 관봉권 5천만 원의 실체입니다. 특검은 이 현금다발이 단순한 개인 소장용인지, 아니면 특정 세력으로부터 전달된 청탁의 대가인지 확인하기 위해 보관 경위와 자금의 원천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2. '띠지는 왜 사라졌나': 남부지검 수사관들의 엇갈린 진술
특검팀은 현금 압수 현장에 있었던 남부지검 소속 수사관들을 연이어 소환하며 관봉권 띠지 분실 및 폐기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당시 현금 뭉치에는 제조 날짜와 담당 부서 등이 적힌 중요한 정보 스티커가 붙어 있었으나, 남부지검은 이를 분실했다는 이유로 자금 추적을 중단했습니다. 특검은 최선영 수사관 등 참고인들을 통해 윗선의 조직적 개입이나 인위적인 증거 인멸 지시가 있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3. 관봉권의 종류와 남부지검의 해명: '실수인가 의도인가'
본래 관봉권은 조폐공사에서 신권을 포장한 제조권과 사용 가능한 지폐를 골라낸 사용권으로 분류됩니다. 전 씨 자택에서 발견된 돈뭉치는 '사용권' 표기가 된 비닐 포장 상태였으며, 이는 추적이 가능한 중요한 단서였습니다. 남부지검은 지폐를 검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상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특검은 이 과정에서 고의로 핵심 물증을 누락시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에 차질을 빚게 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4. 쿠팡 수사 외압 의혹: 대검찰청 간부 소환과 자료 확보
특검 수사의 또 다른 축인 '쿠팡 수사 외압 의혹'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특검은 최근 이재만 전 대검 노동수사지원과장을 소환하여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이 무혐의 처분되는 과정에서 대검의 부적절한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특히 부천지청의 수사 결과 보고서 검토 과정에서 핵심 증거물 누락을 묵인했는지 여부가 쟁점입니다. 특검은 이미 대검으로부터 관련 수사 자료를 대거 확보하여 대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5. 내부 폭로와 디지털 포렌식: 수사 외압의 실체 규명
당시 수사팀 내부에서 외압을 주장했던 문지석 검사는 이날 특검에 출석하여 본인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참관했습니다. 문 검사는 엄희준 전 부천지청장 등이 무혐의 처분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의 휴대전화에 담긴 대화 기록이나 통화 내역이 수사 외압의 결정적 증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검은 확보된 포렌식 자료를 바탕으로 고위 검찰 간부들의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