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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치킨의 창시자 윤종계 설립자 별세 및 업적 재조명
    사진:연합뉴스

    ‘K-치킨의 대부’가 남긴 위대한 유산… 양념치킨과 치킨무의 창시자 윤종계 별세

    [부고 및 업적 요약]

    대한민국 식문화의 아이콘인 양념치킨치킨무를 최초로 개발한 맥시칸치킨 설립자 윤종계(尹種桂) 선생이 지난달 30일 향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대구의 작은 통닭집 ‘계성통닭’에서 시작해 현대 치킨 산업의 필수 과정인 염지법을 도입하고, 독창적인 양념 소스를 개발하여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고인은 K-푸드 열풍의 근간이 된 ‘치킨 혁명’의 주역으로 평가받습니다.

    오늘날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치킨의 역사는 한 남자의 끊임없는 탐구와 우연한 조언이 만난 지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故) 윤종계 설립자는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장사꾼을 넘어, 튀긴 닭이라는 외래 음식에 한국 고유의 매콤달콤한 맛을 입혀 새로운 식문화를 창조한 개척자였습니다. 그의 별세 소식은 단순한 부고를 넘어, 한국 외식 산업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혁신가와의 작별을 의미합니다.

    1. 계성통닭의 탄생과 최초의 ‘붉은 소스’ 개발

    고인은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서 ‘계성통닭’이라는 이름으로 치킨업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당시 프라이드치킨의 퍽퍽한 식감을 고민하던 그는 김치 양념을 응용한 소스 개발에 착수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동네 할머니의 “물엿을 넣어보라”는 한마디에 영감을 얻어 6개월간의 사투 끝에 최초의 양념 소스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치킨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꾼 역사적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2. 치킨의 단짝 ‘치킨무’와 혁신적 ‘염지법’의 도입

    고인의 천재성은 부재료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치킨을 먹을 때 느끼는 갈증과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무와 오이에 식초, 사이다를 배합해 만든 치킨무는 현재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치킨의 표준 구성이 되었습니다. 또한, 닭고기 속까지 간이 배게 하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염지(鹽漬)법을 체계화하여 도입함으로써, 오늘날 대규모 치킨 프랜차이즈가 유지하는 맛의 품질 표준을 정립했습니다.

    3. 맥시칸치킨의 번영과 마케팅의 선구자

    1985년 ‘맥시칸치킨’ 브랜드를 론칭한 고인은 국내 최초로 닭고기 TV 광고를 시도하며 대중문화와 외식업을 결합시켰습니다. 당대 최고의 아역 스타였던 ‘순돌이’ 이건주를 모델로 기용해 파격적인 인지도를 쌓았고, 전국에 1,700여 개의 체인점을 운영하며 “돈을 불도저로 밀 정도로 벌었다”는 일화를 남길 만큼 전무후무한 산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4. 시련을 딛고 이어온 치킨을 향한 진심

    2000년대 초반, 사업 전환 과정에서 겪은 난제로 인해 경영권이 하림지주로 넘어가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림 김홍국 회장과의 옛 인연을 바탕으로 ‘윤치킨’을 통해 재기를 도모하고, 대구치맥페스티벌 출범에 공헌하는 등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치킨 산업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았습니다. 고인의 행보는 단순한 영리 추구를 넘어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치킨의 정체성을 지키는 여정이었습니다.

    5. ‘K-푸드’의 거성, 우리 곁에 영원히 남을 맛

    윤종계 설립자가 남긴 양념치킨은 이제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 음식이 되어 글로벌 시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그가 좁은 점포에서 매일 밤 새우며 연구했던 레시피는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했고, 전 국민의 기쁨과 위로가 되는 맛으로 남았습니다. 비록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가 치킨 한 점에 행복을 느끼는 한 그의 유산은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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