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충남 서천서 샤워 중 '감전사' 비극… 전기온수기 안전관리의 경종을 울리다
[사고 개요 요약]
2026년 1월 3일 오전 9시 20분경, 충남 서천군 종천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30대 남성 A씨가 전기온수기를 사용해 샤워하던 중 감전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어깨 부위 등에 전기로 인한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으며,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전기온수기 누전을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일상의 평온함이 머물러야 할 가정 내 욕실이 순식간에 치명적인 사고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번 서천 감전 사고는 겨울철 사용량이 급증하는 전기 가열 장치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습기가 많은 욕실 환경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는 작은 결함만으로도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안전 의식과 정기적인 점검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1. 서천 감전 사고의 발생 경위와 참혹한 결과
새해 벽두부터 전해진 비보에 지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30대라는 젊은 나이의 A씨는 주말 오전 평상시처럼 욕실에 들어갔으나, 그것이 마지막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족들에 의해 발견되었을 때 이미 A씨의 신체 부위에는 전류로 인한 화상 자국이 선명했습니다. 119구급대의 긴급 이송에도 불구하고 심정지 상태를 극복하지 못한 이번 사고는 가정용 전기 기기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습니다.
2. 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기온수기'의 위험성
경찰과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지점은 바로 전기온수기입니다.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은 단독주택이나 상가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기온수기는 내부에 전열선이 물과 직접 닿거나 근접해 있어, 기기가 노후화되거나 접지 상태가 불량할 경우 전기가 물을 타고 흐르는 누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기가 젖은 피부는 전기가 통하기 매우 쉬운 조건이기에, 미세한 전류로도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환경이 조성됩니다.
3. 욕실 내 전기 안전의 핵심: '접지'와 '누전차단기'
욕실 내 감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는 접지(Grounding)와 누전차단기입니다. 접지는 이상 전류가 발생했을 때 이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며, 누전차단기는 전류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면 0.03초 이내에 전기를 차단합니다. 하지만 노후한 단독주택의 경우 접지 공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거나, 습기로 인해 누전차단기가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잠재적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곤 합니다.
4. 겨울철 가정 내 전기 기기 안전 수칙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철저한 수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첫째, 전기온수기 등 물을 사용하는 전기 기기는 반드시 KC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둘째, 정기적으로 분전함에 있는 누전차단기 버튼을 눌러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욕실 내 콘센트는 방우형 커버를 설치하고, 가급적 기기 본체를 물이 직접 닿지 않는 곳에 배치하거나 이중 절연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5. 수사 기관의 향후 과제와 정책적 보완
서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의 합동 감식을 통해 기기 자체의 결함인지, 시공상의 문제인지를 명확히 규명할 예정입니다. 만약 기기 노후화나 설치 부주의가 원인이라면,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한 전기 안전 점검 서비스의 확대 등 정책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잃은 뒤의 처벌보다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선제적인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최우선 과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