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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인증이라더니..." 지역 마켓 앱 내 ‘사과 판매 사기’ 기승, 추가 피해 우려
[사건 주요 요약]
경기도 화성시 거주자 A씨는 최근 지역 생활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사과 판매 글을 보고 돈을 송금했으나 물건을 받지 못하는 사기 피해를 입었습니다. 판매자는 사업자 번호를 도용하거나 허위로 기재하여 신뢰를 얻은 뒤, 배송 지연을 핑계로 시간을 벌다 잠적했습니다. 특히 동일 수법의 게시글이 서로 다른 계정으로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비대면 중고 거래와 지역 기반 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지능형 사기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연초를 노려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파고드는 과일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 거래를 넘어, 비즈니스 프로필을 이용한 신뢰 기반 사기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큽니다.
1. 신뢰를 미끼로 한 교묘한 심리전: "우리는 사업자 인증 업체"
피해자 A씨를 안심시킨 결정적인 요인은 게시글에 기재된 사업자 정보였습니다. 판매자는 안내 문구에 "최근 사기 사건이 많아 걱정하시겠지만, 우리는 인증된 업체라 안전하다"는 내용을 포함하여 구매자의 의심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타인의 사업자 번호를 도용하거나 허위 등록한 뒤, 정식 업체인 것처럼 위장하여 선입금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2. 불일치하는 정보의 함정: 경북 사과인데 주소는 남양주?
사기 피해가 발생한 이후 확인된 정보들은 허점투성이였습니다. 게시글에는 '경북 지역 농장'이라고 홍보했으나, 앱 내 등록된 사업장 소재지는 경기도 남양주시로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판매 초기에는 저렴한 가격에 매몰되어 보이지 않던 이러한 정보 불일치는 사기 업체들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3. '계정 돌려막기' 수법: 다른 계정으로 반복되는 유사 게시글
더 큰 문제는 유사한 내용의 판매글이 여러 개의 계정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A씨에 따르면, 동일한 구성의 사과 판매글이 상호만 바뀐 채 다른 계정으로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는 사기 조직이 여러 계정을 확보하여 단기 다발적 사기를 벌인 뒤, 신고로 계정이 정지되면 다른 계정으로 옮겨가는 치밀한 수법을 쓰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4. 지역 마켓의 맹점: 인근 지역 주민들에 빠른 전파
동네 기반 플랫폼의 특성상 해당 게시글들은 특정 지역 주민들에게 집중적으로 노출됩니다. "우리 동네 업체"라는 심리적 친밀감은 경계심을 낮추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특히 화성시와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입소문을 타고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 플랫폼 차원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선제적 차단 조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5. 예방 및 대응 방안: 의심스러운 선입금 요구 거절해야
전문가들은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은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사업자 인증을 내세우더라도 직거래나 안전결제가 아닌 개인 계좌로의 직접 송금을 요구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피해 발생 시에는 지체 없이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고, 해당 플랫폼 고객센터에 계정 정지를 요청하여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