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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1억' 김경 시의원 오늘 전격 귀국… 자술서 제출 속 수사 쟁점은?
[사건 주요 요약]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헌금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미국 출국 11일 만인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김 시의원은 도피 의혹 속에서도 미국 CES 전시회 참관 및 텔레그램 탈퇴·재가입 등의 행적으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자술서를 제출한 김 시의원은 입국 즉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금품 수수자로 지목된 측과의 진술 엇갈림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헌금 의혹은 그 자체로 정치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 사안입니다. 김경 서울시의원을 둘러싼 이번 사건은 피의자의 석연치 않은 행보와 뒤늦은 혐의 인정이 맞물리며 법조계와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과연 1억 원이라는 거액의 향방과 그 대가성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귀국 후 이어질 고강도 수사의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1. 11일간의 해외 체류: '자녀 방문' 명분과 상충하는 행적
김 시의원은 경찰 고발 직후 '자녀를 보러 간다'는 명분으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녀는 만나지 않은 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6 현장에서 목격되었습니다. 수사가 본격화된 시점에 이루어진 이러한 행보는 전형적인 수사 회피성 도피라는 의혹을 짙게 만들었으며,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2. 증거인멸 우려: 텔레그램 탈퇴와 재가입의 이면
해외 체류 기간 중 김 시의원이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탈퇴하고 재가입을 반복한 정황은 수사팀이 가장 주시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디지털 포렌식을 방해하거나 공범과의 대화 내역을 삭제하려는 증거인멸 시도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합니다. 경찰은 입국 직후 김 시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여 메시지 복구 및 외부 연락망 차단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3. 자술서 제출: "차량 트렁크에 1억 실었다" 전격 고백
김 시의원은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하며 태도를 전환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의원의 사무국장이던 남 모 전 보좌관의 차량 트렁크에 현금 1억 원을 실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명시한 것입니다. 이는 도피 논란에 따른 여론 악화를 잠재우고 수사 협조를 통해 구속 영장 청구 가능성을 낮추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4. 엇갈리는 진술: 금품 수령 여부를 둘러싼 진실 게임
돈을 줬다는 김 시의원의 자백에도 불구하고, 수수자로 지목된 남 전 보좌관 측은 "금품이 실린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술의 불일치는 수사의 핵심 쟁점입니다. 경찰은 현금이 실제로 전달되었는지, 그리고 그 돈이 강선우 의원 등 정치권 윗선으로 흘러 들어갔는지에 대한 자금 흐름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5. 향후 수사 전망: 입국 즉시 출국금지 및 고강도 조사
경찰은 김 시의원이 입국 일정을 협조해온 점을 고려해 체포 대신 임의동행 형식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국 즉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수사는 단순한 개인의 비리를 넘어 지난 지방선거 공천 과정 전반의 불법 자금 거래 관행을 뿌리 뽑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